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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개발자 소심비형입니다.
오늘 백운산을 다녀오면서 경기도 남부의 모든 산을 다 올라가보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처음 가보는 백운산은 정말 괜찮은 등산 코스였어요.
우리나라에는 백운산이 정말 많습니다. 포천, 밀양, 정선, 제천, 원주, 광양, 안성, 용인, 함평 등에 있고 심지어 완도군 생일도에도 있습니다.
그래서, 백운산을 검색하면 다양한 등산 정보들이 나오는데요. 의왕 백운산으로 검색해야 합니다.
그 중에서 광양에 있는 백운산은 지리산 남쪽의 큰 산으로 해발 1,222m나 됩니다.
원주 치악산의 서쪽 건너편에 있는 백운산도 해발 1,086m니 상당한 높이를 자랑하고 거기 국립백운산자연휴양림이 있습니다.
그런데 경기도에도 백운산이 있는데요.
저는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가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수원과 의왕, 용인의 경계에 위치해 있고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매우 좋은 등산 코스입니다.
백운산에 가려면 네비게이션에 백운사를 검색해서 가다보면 백운산 입구에 작은 주차장이 하나 있습니다.
여기에 주차할 수 있는 댓수가 몇대 안되기 때문에 주차가 힘들수도 있어요.
하지만, 주차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백운사쪽으로 가다보면 길가에 주차한 차들이 많거든요.
여기에 같이 주차하고 등산로를 따라서 이동하면 됩니다.
백운산 솔밭 황톳길 입구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대략 10대정도 주차할 수 있을것 같은데요.
평일 오전에 도착했는데도 주차공간이 없었어요.
사실 의왕 백운산은 광교산의 그늘에 가려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듯합니다.
백운산을 네이버나 구글에 검색해보면 정보가 많은편은 아니거든요.
광교산보다 살짝 낮기도 하지만, 광교산에서 청계산쪽으로 갈때 백운산을 거쳐가기 때문에 하나의 코스로 보는것 같아요.
참고로, 부근에 백운호수가 있습니다. 여기도 트레킹하기 좋은 곳이니 한번 가보세요.
저희 부부는 주로 자전거 라이딩을 하거나 등산을 다닙니다.
날씨가 안좋거나 비가 오는 날은 집앞에 있는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기도 하는데요.
아이들이 어느정도 크면, 단체 산행도 참여 해보고 싶네요.ㅎㅎ
그러고보니 얼마전에 다녀온 모락산도 백운산을 거쳐 청계산까지 가는 코스가 있었어요.
모락산에서 백운산까지 약 4km정도 되는 거리였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다양한 코스를 가보고 싶네요.
의왕시에는 1대간 3지맥이 있는데 저희는 한번도 가보질 못했습니다.
모락산, 청계산, 바라산, 백운산, 오봉산, 덕성산등 지맥을 연결하는 6개의 산을 등산코스로 만들어 놓았어요.
[ 덕성산 주차장 및 등산코스 정보 ]
1대간은 의왕대간을 말하고, 3지맥은 모락지맥, 오봉지맥, 덕성지맥이 있습니다.
의왕대간은 이미마을에서 청계산 매봉과 이수봉, 국사봉을 지나서 바라산과 백운산 그리고 지지대고개를 지나는 총 8시간 코스를 말합니다.
모락지맥은 모락산, 오봉지맥은 오봉산, 덕성지맥은 덕성산 일대의 등산코르를 묶어서 말합니다.
백운산은 의왕대간과 모락지맥의 중간쯤 위치하고 있어서 백운산 단독 코스보다는 한번에 묶어서 다니는것 같아요.
하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한 경우에는 모락산이나 청계산 또는 백운산을 다녀오는것도 좋습니다.
백운사까지 데크길이 정말 잘 만들어져 있고, 황톳길도 있어서 맨발걷기에도 좋을듯 해요.
하지만, 어제 비가 오기도 했고 오늘도 부슬부슬 비가 오락가락 하는지라 땅이 젖어 있었습니다.
낙옆도 많이 떨어진데다 물기까지 있으니 많이 미끄럽더라고요.
이런날에는 운동화보다는 등산화를 신고 올라가야 합니다.
저희도 몇번 미끄러질뻔 했거든요.
저 앞에 백운사가 보이는군요.
의왕시 왕곡동 백운산 능선에 자리잡고 있는 백운사는 고종 32년 청풍 김씨 종중에서 암자를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백운사는 원래 19세기에 창건되었다고 하는데요.
현재의 백운사에서 3km정도 올라간 지점에 있었는데 고종 31년 산불로 소실되어 현재의 자리에 다시 지었다고 하네요.
의왕대간 종주길을 설명하는 안내도가 있습니다.
이 안내도는 바라산, 모락산, 백운산, 청계산등등... 대부분 동일한 모양으로 설치되어 있어요.
백운사 불전함에 마음을 담아 시주를 했습니다.
올해는 이미 다 지나갔으니 내년에는 사업이 번창하고 성장하게 도와달라고 빌었습니다.ㅎㅎ
요즘 내수가 다 죽고, 저와 같은 자영업자들이 쓰러지기 일보직전인데요.
IMF에서는 우리나라 경제가 내년에 더 안좋을거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더라고요.
올해만 잘 넘기면 내년에는 괜찮아질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도 합니다.
두 아이를 키우는 가장으로써 어깨가 무겁지만, 어떻게든 버텨내야겠죠?
내년이 아니라면 내 후년에는 분명 좋은날이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락산은 의왕시 중심에 위치한 해발 385M의 산으로 정상에 오르면 시내는 물론 안양, 군포, 서울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이 좋은 곳인데요.
조선시대 제7대 임금인 세조가 12세기에 등극한 단종을 사사하고 왕위에 오른 것을 목격한 임영대군(세종대왕의 넷째아들)은 세조에게 반감이 생겨 매일 이 산에 올라 옛 중국의 수도인 낙양을 사모하여 소임하였다고 하여 모락산이라 부른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청계산은 산세가 수려하고 계곡에는 항상 맑은 물이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푸른 용이 산허리를 뚫고 나와 흰 구름을 헤치며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있어 예전에는 청룡산이라 하였는데요.
관악산과 함께 서울을 지켜주는 '좌청룡, 우백호'로 알려진 명산이랍니다.
경기도 지정문화재 자료 제6호인 청계사는 신라 시대에 창건되었다가 고려 충렬왕 10년 시중 조인규에 의해 중건된 청계사는 연산군이 도성 내에 있는 사찰을 없애고 그곳에 사찰을 세우자 불교에서는 이곳을 선종의 본산으로 정하였다고 합니다.
바라산은 높이가 428M로 인데요.
백운산과 광교산으로 이어져있으며 바라365희망계단과 바라산전망대가 위치해있어 많은 분들이 찾아 오는 관광명소입니다.
백운산은 산봉우리가 항상 구름에 싸여 있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의왕시의 동쪽에 있는 산으로 산세가 깊고 험하여 관악산에 버금가는 등산 코스로 알려져있지만, 실제로 악산은 아닙니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지만, 정상에 가까워 올수록 약간 험한 수준입니다.
높이 205M의 그리 높지 않은 오봉산은 5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오봉산이라고 하는데요.
의왕시청 바로 뒤편에 있어 접근이 쉬우며 높이 18M, 폭 30M의 병풍바위는 변성암으로 된 병풍바위는 단단한 암질과 표면의 돌기 부분이 잘 발달하여 잡을 곳과 디딜 곳이 많아 전문 산악인들과 암벽등반을 위한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고 찾고 있는 산이랍니다.
의왕대간에서 덕성산은 아직 가보질 못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아직 못가본 산이 남아 있네요.
덕성산은 월암동 일원과 수원시 이목동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높이 160M의 산으로 부곡체육공원이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 기회가 될 때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등산코스는 나무 계단이 잘 되어있는데다 이정표도 곳곳에 세워져 있어서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시작부터 정상까지 계속 오르는 길인데다 능선을 따라서 잠시 쉴 수 있는 코스가 없다보니 약간 힘들 수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경사가 급하지는 않고, 걷기에 좋은 길이라서 초보자도 오를만한 곳입니다.
곳곳에 쉴 수 있는 벤치가 준비되어 있으니 천천히 올라가면 괜찮을것 같아요.
동굴같아 보이는 멋진 바위도 있네요.
비오면 잠시 숨었다가 가도 될것 같아 보이지만~ 글쌔요.ㅎㅎ;
낙옆이 정말 많이 떨어져 있죠? 길에 물기도 있어서 많이 미끄러운 편이었습니다.
맑고 화창한 날 다시 와보고 싶어지는 산입니다.
백운산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하고, 요즘 개발자들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께요.
참고로, 저는 개발자고 20년정도 현업에 머물다가 작년에 퇴직했어요.
아이들이 어려서 아직 10년은 더 다니고 싶었지만, 건강 문제와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들로 정리해고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다시 열심히 다니고 싶다고 말해봤지만, 받아주질 않았어요.
건강이 안좋았던 시기에 회사에 직무 태만이었기도 하고, 병가로 한달 쉬기도 했으니까요.
우리나라 정서상 아직까지는 병가나 출산휴가를 용인하기엔 너그럽지 못한 부분이 있는거 같아요.
아무튼, 그렇게 회사를 나와서 1년 반정도 집에서 놀고 있습니다.
그래도 퇴직금도 있고, 모아놓은 적금도 있어서 1년 정도는 신나게 놀고 푹 쉬었어요.
그리고, 사업도 날로 성장하고 있었기도 했습니다.
회사를 나와서 수입이 좀 줄어들긴 했어도 먹고 살만했는데요.
요즘 경기가 안좋고 내수는 폭망하고 있다보니 수입이 3분의 1로 줄었거든요.
이런 상황이 되다보니 어쩔수 없이 다시 프리랜서로 일자리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나이 50이 다 되었는데 어디서 써줄지는 모르겠지만, 잡코리아에 이력서를 올려놨습니다.
한달동안 딱~ 1군데 연락이 왔는데요. 서류에서부터 탈락이었다는 문자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개발자들이 프리랜서를 하는건 대부분 아니 100프로 SI입니다.
제가 개발하는 분야는 주로 삼성과 하이닉스 반도체 쪽입니다.
수율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왔기 때문에 이쪽 일들이 많이 들어오는 편이었어요.
하지만, 나이도 있고 오래 쉬기도 해서 그런지 이제는 연락오는 곳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마지막으로 지인들에게 연락해서 개발자 구하는지 물어보고, 소개좀 해달라고 부탁을 해야 합니다.
물론~ 부탁을 하려면 밥과 술을 한번 사야 합니다. 이런게 도리겠죠?
아무튼, 먹고는 살아야겠고 일은 없고 요즘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은퇴해야 할 나이이긴 하지만, 어차피 임원을 달지 못하면 다른 직업을 찾아가야 하는 개발자라는 직업이...
뭐랄까 딱히 생각나는 단어가 없군요.
정치 경제적으로 암울한 시기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몇년 더 버텨내야 하기 때문에 일단 지인찬스를 사용해봐야 겠습니다.
주말에 연락을 좀 해보고, 취업에 성공하게 되면 홈페이지에 글을 쓰는 빈도수가 좀 내려갈 거 같아요.
그리고, 자전거 라이딩이나 등산도 당분간은 못다니겠죠?
주말엔 아이들과 다른 활동들을 해야하니까요.ㅎㅎ
헬스장도 한달이나 등록했는데... 이것도 다 사용을 못할듯하고요.
그래도 안정적인 수입원이 생긴다는게 저 좋은일이니 어쩔 수 없죠.
이제 백운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1.6km정도 가면 바라산으로 갈 수 있군요.
567m의 백운산 정상을 정복했습니다.
날씨가 정말 아쉽네요. 자주 오기 힘든곳인데... 날씨가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와이프와 기념샷도 하나 남기고, 잠시 정자에 앉아서 쉬었다가 내려갑니다.
집에서 타온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면서 땀을 식히니 갑자기 추워지더라고요.
굽이굽이 다른 산들의 형태만 살짝 비추고 있습니다.
대부분 올라가본 산들인데 여기서 한눈에 다 보이는군요.
정상에는 고양이들이 많더라고요.
누군가가 가져다 놓은 고양이 사료들도 있고, 사람손을 좀 탔을거 같았는데 옆에 오지는 않네요.
땀이 식어서 한기가 느껴지니 다시 옷을 챙겨입고, 올라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갔습니다.
올라올때는 약 1시간 20분정도 걸렸는데요. 내려갈 때는 40분이면 충분했습니다.
이제 집에가서 또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서 요즘 관심있게 보고 있는 인공지능 관련해서 개발을 시작해야 겠어요.
안그래도 얼마전에 인공지능 관련 내용으로 의뢰가 있었는데요.
20만원에 인공지능으로 수수깨끼를 푸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고 하더라고요.
20만원에... 프로그램을... 요즘 시기가 그렇습니다.
일자리는 없고, 노는 개발자가 많다보니 10만원에도 프로그램을 만들어주고 그런가봐요.
개인보다는 주로 회사 상대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니 금액적인 부분에서 괴리가 참 많은것 같아요.
회사 프로젝트는 달에 800만원 정도 비용을 받고 있는데요. 일도 회사 상대로 하는게 더 편합니다.
아무래도 회사에서는 그 업무에 대한 담당자가 있으니 설명도 잘해주고, 방향도 잡아주고 하니까요.^^
아무튼,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잘 해쳐나갔으면 좋겠어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분들도요. 엔지엠 매크로를 이용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서 수익을 내시는 분들을 위해 인공지능 기능을 빨리 개발해서 추가하고 싶네요.
이런 인공지능 기능이 있으면 정말 활용도가 높아질거 같다는 피드백이 많으니 한번 도전해봐야 겠습니다.
[ 각종 자동화 매크로 및 RPA 프로그램 제작 해드립니다. ]
[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기초 학습 강좌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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